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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괴담

아가야 이리온

by 여우피 2024. 1. 24.

아가야 이리온

강령술의 일종

준비물이 딱히 필요하지 않고, 절차도 간단하다. 또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두 사람만 있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시행 방법

한 사람을 벽 쪽으로 세우고 벽 쪽에 선 사람은 가만히 눈을 감고 팔에 최대한 힘을 풀고 있는다.시전 도중에 벽쪽에 선 사람이 웃으면 실패다.

그런 다음 의식을 진행할 사람은 아래의 주문을 느긋하고 낮은 목소리로 왼다.

진행자는 받는 사람의 손을 잡고 특정 이야기를 합니다.
"오늘은 너의 생일이었어. 너는 생일 선물로 빨간 손목 시계를 받았어. 너는 너무 좋아서 운동장 3바퀴를 돌았어" (손을 X자로 3번 꼬아줍니다).
이후 "너는 방과 후에 시계를 잃어버려 운동장 6바퀴를 돌았어" (손을 6번 꼬아줍니다), 그리고 "너는 결국 바닥에 주저앉았는데, 어떤 할머니가 네 뒤에서 '아가야 이리온... 아가야 이리온... 아가야 이리온...' 하며 너를 부릅니다."

 

 받는 사람의 팔이 자연스럽게 올라가기 시작하면 강령술이 성공한 것입니다팔이 올라가는 동안 꾸준히 '아가야 이리온'을 반복해야 합니다팔의 움직임을 멈추려면 받는 사람이 눈을 뜨거나 팔에 힘을 주면 됩니다.

 

주의사항

여러 번 할 경우 귀신이 자신을 놀린다 하여 큰 화를 입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한번만 실시 할 것.

의식을 끝냈으면 의식을 당한 사람의 어깨 또는 등을 여러번 털어준다.

힘이 약한 사람은 가위가 눌릴수 있다는점이 단점이다.

하면 귀신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린다는 사람이 있다

 

바리에이션

대체로 큰 차이는 없지만 꽤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아래는 그중 하나. 윗 문단과의 차이점은 문장이 끝날 때마다 주문을 외는 사람이 선 사람의 머리, 가슴, 배를 향해 박수를 세 번 쳐줘야 한다는 것.

오늘은 나의 생일입니다.(박수 3번) 아빠가 생일선물로 검은 구두를 사주셨습니다.(박수 3번) 나는 너무나도 기뻐 운동장을 세 바퀴 돌았습니다. (박수 3번)
그러던 어느 날, 검은 구두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박수 3번) 나는 슬픔에 잠겨 운동장을 세 바퀴 돌았습니다.(팔 교차 2번)
집으로 가던 중, 풀숲에서 어떤 할머니가 나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아가야 이리 온 아가야 이리 온 아가야 이리 온"(반복)

 

이때 "아가야 이리 온"을 말하면서 손가락을 피아노 건반치듯 하나하나 움직여줘야 한다.

서 있는 사람의 어깨에 압박감이 들고, 기가 약할수록 팔이 서서히 들린다고 한다. 특히 기가 약한 사람의 경우 주문을 외는 사람의 목을 조를 수도 있으니 주의.

의식이 끝나면 귀신을 쫓는 의미에서 등을 세게 한 번 쳐줘야 한다.

 

후기

이 의식에 대한 의견은 제각각인데, 실제로 의식 후 팔이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올라갔다고 증언한 경우가 꽤 많으며, 올라가지 않았다고 증언한 사람들도 많았다.

팔이 올라간 경험자의 말에 의하면, 밑에서 갑자기 차가운 바람이 불면서 팔이 올라간 느낌이었다고 하며, 너무 놀라 바로 눈이 떠졌다고 한다. 아니면 팔 밑에서 자석 같은 것이 밀어내는 느낌이나 긴 팔을 입고 있었을 경우에는 누군가가 소매를 잡아 위로 올리는 느낌이 나기도 한다고 한다. 또는 팔을 확움켜잡힌 느낌이 나기도 한다.

혼자서 팔을 돌리면 안된다는 말이 있다.

그 외의 바리에이션으로는 대사 없이 그냥 손 3번 교차해서 흔들어주고, 숨을 3번 쉬게 한다. 그리고 반복할 때마다 횟수가 줄어들어서 1번 흔들고 한 번 숨을 쉰 다음 그대로 냅두면 손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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